특허 분쟁을 준비하면서

특허분쟁이 늘어나는 요즘, 기업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최근 들어 특허분쟁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특허심판원 통계를 보면, 전체 약 3천 건의 특허심판 중 35%에 해당하는 약 1,100여 건이 당사자계심판이었어요. 당사자계심판이란 특허권자와 이해관계자 간에 벌어지는 분쟁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무효심판, 적극적 권리범위 확인심판,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심판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특허, 평소엔 애물단지? 하지만 분쟁이 생기면?

 

특허권을 분석하다 보면, 정말 잘 작성된 특허도 있지만, 단순히 등록만을 목적으로 한 특허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 특허를 작성할 당시에는 그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분쟁이 발생하면 그때서야 해당 특허가 얼마나 탄탄하게 작성되었는지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번에 다루고 있는 분쟁 사례에서도, 처음 작성할 때는 이 특허가 이렇게 중요한 가치를 가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명 등록받기 위해 보정하는 과정에서, 청구항에 약점이 발생했는데, 분쟁이 발생하게 되어 균등론을 적용하니, 해당 기술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결합 방식이나 제조 방법까지 권리범위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해당 특허권자는 대기업에 거의 독점으로 10년간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죠.

결국, 특허권은 작성할 때나 평소에는 그 가치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분쟁이 발생하면 기업을 보호하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됩니다.

특허, 그냥 종이 한 장이 아니다

특허분쟁을 자주 겪는 기업들은 특허권의 가치를 잘 알고 있지만, 일반적인 기업들은 아직도 특허를 그저 하나의 서류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술 경쟁이 심해지는 지금, 특허권은 기업이 반드시 챙겨야 할 강력한 자산입니다.

앞으로 특허권의 가치가 더욱 인정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기업들이 특허 전략을 더 체계적으로 세워서 특허를 단순한 보호 장치가 아닌,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